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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생활]1.일본생활

일본생활

by 아는사람1호 2025. 4. 2.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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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생활 이야기

일단 나는 일본생활 7년 차이다.

아내가 있고 6살 남자아이가 있는,, 지금은 우울증과 불안증으로 인해 내 병을 고치려고 노력하는 중이지만 적어도 처음 일본 올 때는 남들과 같은 약간의 도피성과 제2의 인생을 계획하고 한국생활을 정리했었다.

일본은 한국과 가까이에 있어서 접근성도 좋고 문화도 비슷? 한 것 같고, 사람들 생김새도 비슷하기에 적응력이 좋은 사람들은 나와는 다르게 일본생활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나는 그러지 못했다. 실패했다. 완벽하게 실패했고, 일본을 떠나서 한국에 돌아갈 수 없는 몸이 되어버렸다.

일본생활을 정리하고 한국으로의 완벽한 귀국을 한두 번 생각해본 게 아니다.

한국에 있는 가족들도 나에게 귀국을 하라는 말을 많이 했지만, 지금까지 버틴 이유는 그 자존심 때문이었다.

적어도 나는 내가 선택한 일에 후회하는 사람은 되고 싶지 않았다.

그리고 나를 걱정하는 사람들을 비웃으며 잘 사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이 간단한 이유가 나를 지금까지 일본에 붙잡았다.

한국에서 30년 동안 살았던 나는, 내가 외로움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대학을 졸업하고 졸업한 전공과 다른 직장에서 일을 했던 사람으로, 친구들이 오래 이어지지는 못했다.

오랫동안 인연을 맺고 지냈던 친구들도 서서히 연락이 뜸해져서 만나는 게 힘들었지만 그래도 잘 지냈다.

내 특유의 성격인 자신감 있고 남들과 재미있게 지내는 성격도 유지된 체 회사 생활도 잘했다.

열심히 일했고 항상 인정받기를 원하며 살았다.

우연하게도 하늘이 도왔는지 지금의 와이프를 만난 후 한국에 초대했고,

우리는 결혼 전까지 한국에서 결혼준비를 하며 정말 재미있게 살았다. 

한국에 유명한 관광지를 드라이브하고 맛집을 찾아다니며 평일에는 일을 하고 회사가 끝나면 집에서 기다리는 아내를 향해 달려갔다.

그리고 새벽 2시까지 닌텐도게임을 하며 소리치며 놀았다.

아침은 항상 피곤했지만 아내는 새벽에 출근하는 나보다 먼저 일어나서 아침을 차려주었고 나는 항상 그 모습에 행복을 느끼며 내 결혼

생활의 미래를 꿈꾸었다.

9년이 지난 지금도 그때 생각하면 웃음이 나온다.

그렇게 2년을 한국에서 지냈던 아내도 나에게 확신이 들었는지 우리는 아내의 한국 비자를 받기 위해 혼인신고를 하게 되었다. 그 과정 또한 복잡했고 관공서를 밥먹듯이 다녔지만 나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 나를 사랑해 주는 사람과 결혼을 한다는 사실만으로도 그 순간이 매우 행복했다.

그렇게 내 제2 인생은 시작하게 된다. 지금은 비록 후회 중이지만...

 

앞으로 자세한 내용은 기억을 잘 뒤집어 놓고 천천히 하나씩 글로 쓸 예정이다.

처음이라 엉성한 내 블로그가 어떤 사람들에게 힘이 될 수 있길 바라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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